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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090년 영화

8090년 추억의 영화 1987년 천녀유혼

by 자투르 2024. 2. 5.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난약사의 귀신 섭소천(왕조현)이 인간을 유혹하면서 지내다가 인간 서생(영채신)을 만나면서 서로 사랑에 빠져든다. 영채신은 섭소천을 환생할 수 있게 도와준다.

1987년 천녀유혼1편 포스터

영화 정보

장르:로맨스, 호러, 코믹, 액션영화

감독:정소동

주요 배우:장국영(영채신), 왕조현(섭소천), 우마(연적하)

 

영화 줄거리

서생 '영채신'은 수금을 하러 가는 도중에 폭우를 만나 장부가 젖어 알아볼 수가 없었다. 숙박할 돈이 다 떨어지자 위험한 난약사에 가서 묵으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아무것도 모르고 길을 떠났다. 난약사에 도착하자 연적하와 하후영의 싸움을 말려주었고 연적하는 영채신에게 난약사에서 빨리 떠나라 한다. 오는 네네 위험을 알려줘도 못 알아듣는 연채신은 그래도 난약사에 하룻밤을 보낸다.

 

한 밤 중 금을 타는 섭소천에 끌려 물가의 정자에 도착한 영채신은 유혹에 굴하지 않고 버틴다. 연적하는 섭소천과 나무요괴를 잡으려 하고 섭소천은 영채신을 유혹하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되면서 보호해 주게 된다. 귀신임을 모르는 영채신과 섭소천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연적하가 사람을 죽였다고 오해를 하고 관에 고발하지만 오해를 풀고 섭소천이 귀신임을 알게 된다.

 

마음이 복잡하지만 연적하의 말대로 귀신과 나무요괴를 퇴치하기 위해 미끼가 되어 돕는다. 그 과정에서 섭소천과 연채신은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한다. 연채신은 섭소천의 환생을 하게 도와주려고 결심한다. 연적하와 영채신이 어렵게 나무요괴는 물리치고 나무 등지에서 유골함을 회수한다. 그러나 섭소천과 혼약이 약속된 흑산노야가 섭소천을 명계로 끌고 간다. 영채신은 연적하를 설득시켜 위험을 무릅쓰고 명계로 뛰어들면서 마지막 전투씬이 진행된다.

영화 리뷰

천녀유혼 1편을 천녀유혼 2번을 먼저 보고 난 후에 보게 되어서 기대가 높았다. 1편이 제일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게 되었다. 역시 후속작들은 1편에 비해 뭔가가 부족해 보였다. 향수를 일으키지만 장소와 배경이 다르고 시기만 다를 뿐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나가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1편의 처음 느꼈던 감정이 점점 퇴색되어 간다.

영채신과 섭소천이 안고있는 장면

초반부는 섭소천의 유혹을 버텨내는 영채신과의 밀당 그리고 사람인 줄 알고 배려해 주는 영채신을 마음에 담아 두는 섭소천이 감정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 이후로는 섭소천이 나요무요과와 소청으로부터 영채신을 지키려고 일어나는 장면 장면들이 감정을 고조시켜 준다. 여기서 명장면이 탄생한다. 욕조에 숨어있는 연채신을 지키기 위해서 섭소천의 키스 장면이 탄생한다.

섭소천이 영채신을 욕조에 숨기는 장면

천녀유혼의 영화는 연채신의 서생의 기품에 반한 섭소천과 처음에는 몰랐지만 귀신임에도 연정을 이어서 부탁을 들어주는 연채신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과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서로를 돕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친다.

 

홍콩 영화답게 여기저기서 익살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감독인 정소동은 믿고 보는 액션 감독이다. 정소동 감독이 만든 1990년 소오강호나 1992년 동방불패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