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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090년 영화

8090년 추억의 영화 1991년 폭풍 속으로

by 자투르 2024. 2. 9.

자니는 은행강도 수사를 하는 FBI이다. 서퍼라는 단서를 얻고 캘리포니아 서퍼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서핑을 배운다. 그 과정에 범인으로 의심되는 보디무리와 어울리게 된다. 자니와 보디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진다. 

1991년 폭풍속으로 포스터

영화 배경

영화의 원래 제목은 "Point Break"이다. 서핑할 때 쓰는 용어로 파도가 깨지는 지점이 균일한 서핑 포인트를 말한다. 원 제목처럼 서퍼마니아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는 여성의 시각으로 보는 남성의 우정에 대한 묘사를 했다고 한다. 폭풍 속으로 작품은 흥행에도 성공하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영화 정보

장르: 액션, 형사물, 익스트림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주요 배우:키아누 리브스(자니), 페트릭 스웨이지(보디), 게리부시(안젤로 파파스), 로리 페티(타일러)

등장 인물

자니:고등학교까지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법학을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FBI 특수 요원에 스카우트받는다.

 

보디: 서퍼들에게 정신적 지주 이면서 테일터의 전 남자 친구이다. 전직 대통령의 가면을 쓴 은행강도의 리더 이기고 한다.

 

안젤로 파파스:은행강도를 10년 넘게 쫓는 FBI요원이다. 10년 동안 잡지 못하는 와중에 자니와 한 팀이 되고 의심되는 범인이 서퍼들이라는 주장을 내놓는다.

 

테일러:자존심이 강하고 서핑을 즐긴다. 처음엔 자니의 서퍼의 코치가 되었고 서핑을 즐기는 와중에 자니와 사귀게 된다.

서핑을 즐기는 자니와 테일러

영화 줄거리

FBI신입인 자니는 베테랑 안젤로와 만나면서 은행강도 수사를 맡게 된다. 수사의 진전을 위해 자니는 서핑을 배우기 시작한다. 테일러에게 접근에 서핑을 배우면서 보디를 알게 된다. 서퍼무리들과  어울리면서 서핑에 대한 열정 느꼈다. 보디무리에 점점 동화가 된다.

 

자니는 보디무리와 어울리는 어느 순간 수사관의 직감으로 이들이 자신이 찾는 범인이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안젤로와 잠복근무를 한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은행강도가 눈앞에 펼쳐지고 추격전이 시작된다. 자니는 이들을 추격하는 도중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총을 겨누다가 쏘지 못하고 적을 놓아준다. 보디무리에게 정체가 탄로 난 자니는 갑자기 들어닥친 보디에게 이끌려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스카이 다이빙하는 자니와 보디

보디는 자니의 애인 타일러를 납치에 자니를 자기 무리에 회유시키려 한다. 강제로 은행강도단과 동행한 자니는 현장에서 체포되고, 보디무리는 은행을 털면서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선을 넘으면서 인명사고나 난다. 안젤로의 도움으로 풀러난 자니는 안젤로와 보디무리를 잡으려 간다. 보디무리를 발견하고 설득하는 과정에 안젤로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자니는 타일러를 구하기 위해 보디와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결국 타일러를 구해내지만 보디는 잡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보디가 말한 전설을 파도가 일어난다는 포인트에 서로 만나 격전을 치르고 보디를 잡는다. 하지만 전설에 파도 앞에서 자니는 보니를 놓아준다.

 

영화 리뷰

한잠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대여하던 시절 "뭐 재미있는 영화 있냐"라고 추천해 달라고 할 때 "폭풍 속으로" 소개해서 보게 되었다. 키아누 리브스와 페트릭 스웨이지, 남자들의 우정과 서핑에 대한 열정에 한참 빠져보고 있었다. 은행강도 리더와 FBI라는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다.

 

서로 정체를 알아보면서 그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 안타까워 어떡하던 서로 우정을 지키고 잘 되길 바라면서 조마조마했었다.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파국을 맞이했다. 어림잡아 생각해 보면 자니는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보디는 마음이 통했으니 자기 무리에게 쉽게 넘어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서로 통하는 건 있으나 바라보는 건 전혀 다르게 때문에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났을 것이다.

 

폭풍 속으로는 형사물의 쫓고 쫓기는 장면과 액션신도 재미있지만 서핑과 스카이 다이빙이 주는 영상미도 눈을 즐겁게 한다. 전직 대통령의 가발은 쓴 4인조가 은행을 터는 장면에서도 대사가 위트가 있다.

 

마지막에 전설의 파도가 치던 그곳에서 자니가 보디를 잡았는데 보디의 부탁을 듣고 풀어주는 장면도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왜?...

자니가 그다음 FBI배지를 바다에 던져버린 게 같은 의미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