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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090년 영화

추억의 영화 쉘 위 댄스 ( Shall we dance ) 1996

by 자투르 2024. 4. 28.

직장생활에서 열심히 일해 목표를 이룬 후 무력해진 쇼헤이는 지하철 창문밖 건물에서 창 밖을 보는 외롭게 서있는 마이에게 끌린다. 한편 마이는 자신의 선생으로 있는 볼륨댄스학원에 들어온 쇼헤이를 직접 지도하는 일이 있었다. 수업을 마친 후 쇼헤이는 저녁식사를 제안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목적이 그것이면 더 이상 춤을 배우지 말라고 충고한다. 충격 먹은 쇼헤이는 그만두면 인정하는 꼴이 된다. 자존심도 상하고 고심 끝에 열심히 춤을 배우는데...   

쉘 위 댄스 정보

추억의 영화 쉘 위 댄스 ( Shall we ダンス) 1996
장르 댄스,드라마,코믹
감독/각본 스오 마사유키
주요 배우와 역활
야쿠쇼 코지 스기야마 쇼헤이
쿠사카리 타미요 키시카와 마이
타케나카 나오토 아오키 토미오
와타나베 에리 타카하시 토요코
하라 히데코 스기야마 마사코
쿠사무라 레이코 타무라 다마코
에모토 아키라 미와 토오루
나카무라 아야노 스기야마 치카게

쉘 위 댄스 등장인물

쉘위댄스 쇼헤이,마이,토미오,마사코
쇼헤이,마이,토미오,마사코

스기야마 쇼헤이

40대 경리과 과장이다. 일과 집 이외에 생각해보지 않고 열심히 목표를 항해 살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자 매너리즘에 빠진다. 볼륨댄스 학원에 가면서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

 

키시카와 마이

블랙풀이라는 영국 작은 마을의 경연대회에서 꿈이 시작된다. 어렸을 때의 꿈을 커서 도전하게 되고 유력우승 후보에 거론된다. 하지만 한 홀에서 다수가 같이 춤을 추기 때문에 부딪치는 일이 종종 생겨난다. 아쉽게도 부딪쳐서 넘어지는 사고가 생겨나고 마이는 파트너를 원망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런 마이를 자신의 볼륨댄스 학원에 강사를 시킨다. 도도하고 자신이 왜 이일을 하는지 모른 채 원망만 하고 있다.

 

아오키 토미오

쇼헤이와 동기면서 다른 부서 과장이다. 회사 내에서 왕따로 통한다. 움직임이 늘 직각이고 턴을 한다. 본인이 쇼헤이에게서 춤을 배운다는 표시가 난다면서 본인은 정작 모르고 있다. 볼륨댄스의 선배로서 코치도 해준다. 춤에 개성이 강하고 가발만 쓰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스기야마 마사코

쇼헤이의 아내이다. 쇼헤이가 요즘 힘이 없어 보인다고 딸과 좀 틀에 벗어나 활기를 찾는 모습을 바란다면서 딸과 이야기를 한다. 이 말이 화근이었는지 바람피우는 증거 같은 게 발견되고 탐정 사무소에 의뢰를 맞긴다. 남편을 사랑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전긍긍하는 소극적인 인물이지만 가족에 대한 믿음은 남아있다. 

쉘위댄스 토요코,다미코,토오루,치카게
토요코,다미코,토오루,치카게

타카하시 토요코

볼륨댄스학원의 마스코드 같은 인물이다. 춤도 어느 정도 추고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 이야기 전달자이다. 남편이 죽고 딸과 함께 살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춤을 추는 이유는 남편과의 첫 만남이었던 댄스를 잊지 못해 다닌다고 한다. 말은 억세고 거침없어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마음은 따듯한 인물이다.

 

타무라 다미코

볼륨댄스 학원의 노익장이다. 수업을 듣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가르친다. 품격이 보인다. 쌀쌀맞은 마이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마이선생에게 개인레슨 받으면 오래 못 가 그만두지만 다미코 선생은 잘 가르친다. 연륜과 경험이 돋보인다. 율브린너와 데브라카가 주연한 '왕과 나'에서 셀위댄스를 보고 반해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윤발과 조지포스터가 주연한 '왕과 나'도 있지만 역시 나이가 있으니 저도 율브린너와 데브라카에게  한 표를 준다. 리뷰할 영화로 골라놓긴 했었다. 

 

미와 토오루

마사코가 남편 쇼헤이 의뢰를 맡긴 탐정이다. 탐정으로 처음에는 임무에 충실하나 자신은 쇼헤이가 그만두는 선택을 할지 알았는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도 볼륨댄스에 빠져든다. 그리고 의뢰인은 마사코와 쇼헤이를 화해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직업을 넘어선 오지랖을 부린다. 왜 마지막에 불러서 댄스를 망치게 하냐고? 의도된 거겠지만.

 

스기야마 치카게

쇼헤이 딸이다. 아버지 쇼헤이의 변하는 모습에 별 신경 쓰지 않은 듯 보인다.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믿음일 수 있다. 아마추어 볼륨댄스대회에서 한번 불러도 되는걸 두 번 불러서 당황시키고 무대를 망쳐버린다. 다 끝나고 만나서 축하해 줄 수도 있는데 아버지의 변한 모습에 응원하고 싶은 자연스러운 행동 일수도 있도 이겠다. 하지만 지금 망쳐야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굳이 굳이 했을 수 도 있겠다. 마지막 마이선생과의 댄스를 극적으로 하기 위한 장치일 수 도 있겠다. 

쉘 위 댄스 줄거리

목표를 잃은 직장인의 매너리즘

미모의 여인을 지하철 안에서 바라보는 쇼헤이
미모의 여인을 바라보는 쇼헤이

28세에 결혼하고 서른쯤에 아이를 낳고 40살에 집을 장만하느라 매진하던 쇼헤이는 목표를 잃은 생활에 매너리즘에 빠진다. 무료한 일상의 반복을 채바퀴처럼 딱딱 맞혀서 생활을 하는 모범 가장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전철에서 바라보는 건물에 아름다운 여성이 슬픈 표정으로 창밖을 주시한다. 무료했던 생활에 일만의 호기심이 생기고 지하철로 퇴근하면서 보게 된다.

새롭게 도전하는 스포츠댄스

입구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도요코가 들어오다가 부딪쳐 교습소 안으로 쓰러지는 쇼헤이 어색하게 서 있자 마이가 무슨 일이냐고 묻고 견학 왔다고 하자 설명을 한다. (개인 교습을 했어야지 마이선생이 가르치는데) 그룹교습을 선택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마이선생이 아닌 인상이 좋은 다미코 선생이 수업을 한다고 말자야 3명의 학생들은 실망하게 된다. (제대로 배우는 거야 나중에 봐봐) 아무튼 착실히 배운다.  

쇼헤이의 마음가짐의 변화

한창 연습 중인 쇼헤이는 드디어 마이선생에게 춤을 배우게 된다. 다미코 선생의 사정으로 대신 나온 것이다. 드디어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배우는 내내 쇼헤이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연습이 끝나고 지하철을 타다 말고 뛰쳐나온다. 저녁식사라도 같이 할 겸 마이선생을 기다리지만 말을 꺼내자 말자 댄스학원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고 거기다가 그럴 요량으로 왔다면 그만두라는 팩트까지 맞는다. 이제 물러서면 그런 사람으로 인정하게 된다. 어쨌든 그런 이미지로 남기 싫은 쇼헤이는 열심히 춤을 배우고 즐기기까지 하게 된다.

쉘위댄스 전철 플랫폼에서 연습하는 쇼헤이
전철역에서 스텝을 연습하는 쇼헤이

   

경연대회에 나가기 위한 열정 

도요코는 아마추어 경연대외에 나가기 위해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다. 여의치 않자 3명의 실습생 중 쇼헤이가 선택된다. 직장동료인 토미오도 젊은 여성을 고집하다가 몇 차례차이고 있었다. 그룹을 가르치는 다미코 선생은 모던은 쇼헤이 라틴은 토미오로 추천해 준다. 왈츠와 퀵스텝은 쇼헤이룸마와 파소도블레를 토미오하게 된다. 다미코 선생이 라틴부분마이선생이 왈츠와 퀵스텝을 맡게 된다. 마이는 둘을 가르치면서 자신이 부족했던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

경연 대회를 앞둔 진솔한 대화

쉘위댄스 대회를 앞두고 진솔한대화
대회를 앞두고 진솔한 대화

열심히 연습을 마친 쇼헤이와 가르치는 마이선생은 달라져 있었다. 서로 어색한 관계는 떠나버리고 서로에게 솔직한 고백을 하게 된다. 마이는 자신이 이번에 도와주면서 느꼈던 감정과 과거의 이야기를 푼다. 쇼헤이는 여기까지 온 이유와 지금의 심정을 이야기한다. 동기는 그랬지만 지금은 댄스가 즐겼다고 말한다. 마이는 전철 역에서 연습을 하는 쇼헤이를 보고 느낀 것이 많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시너지를 주게 된 것이다. 이제 훌훌 털고 내일 경연이 시작된다...   

셀 위 댄스 리뷰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가짐

쉘위댄스 파이널 무대 쇼헤이와 마이
파이널 무대 쇼헤이와 마이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좌충우돌할지 몰라도 거기서 얻는 것은 생소한 경험도 있겠지만 나에게 생동감을 얻어 살아있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정과 회사에만 충실했던 가장이 무력하게 있기보다 무엇 가을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힘들다. 주인공 쇼헤이는 "저 여인가 춤을 추고 싶다" 욕구로 시작했으나 오해도 받고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마음을 바꾸고 이겨내고 마지막에는 무대에서 같이 추는 이벤트를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원하는 걸 이룬다는 것은 잠깐이라도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준다.

 

아오키 토미오 역할 맡는 타게나카 나오토

쇼헤이 같은 사람이  5년 정도 배우면 닮게 될지도 모르는 인물들 중 하나 일 것이다. 토요코와 더불어 콤비도 괜찮고 심심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코믹적으로 살아난다. 억지스러움도 있지만 이 배우는 과한 게 익숙하다. 감초역할로 여기저기서 잘 나온다. 예전에 내가 본 일본드라마에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만화 원작인 노다메 칸타빌레는 애니에서도 성공을 거뒀지만 드라마는 의문이었다. 드라마에서 독일 유명한 지휘자 역할을 보고 이건 아니지 않나 했었는데 코믹적 요소가 강하니 보다 보니 익숙해졌다. 애니의 유쾌한 표현을 드라마로 만들 때 망치는 게 대부분인데 이건 잘 만들어진 거 같다.